부산일보_ 지역 명품 특산물 온·오프 '쇼핑몰'에 다 있소

경남 산청, 하동군 등 지리산 자락 지자체들이 지역 명품 특산물을 특정 소비층에 집중적으로 판매하려는 '명품 쇼핑몰'을 잇따라 열고 있다. 웰빙 추세에 따라 조금 비싸더라도 몸에 좋은 것, 제대로 된 것을 소비하는 최근 고소득 소비계층을 겨냥한 지역 특산물의 명품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산청 한방약초힐링사업단은 지역 내 특산물 가공업체들이 생산하는 명품 제품을 한데 모은 온라인 쇼핑몰 '한방힐링몰'을 26일 개장했다. 이 쇼핑몰에는 식물성 오메가3, 누에 제품,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 한방 샴푸, 한방 비누, 천연 보디로션, 천연 보디클랜져 등 지리산 청정지대에서 생산된 약초와 농림 특산물을 활용, 가공한 제품들을 판매한다.
 
사업단은 "지리산 청정지대에서 생산된 고품질 원료로 만든 명품 특산물을 특정 소비층에 판매하려고 이 쇼핑몰을 만들었다" 며 "첫해에 회원 2만 명, 매출 5억 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내달 10일까지 온·오프 쇼핑몰 오픈 기념행사를 하고 회원 가입 선착순 5천 명에게 오디 푸딩과 산청 촌된장 등이 든 선물을 주는 등 개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경남 하동군은 최근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가공된 지역산 우수 농·특산물 300여 품목을 전시·판매하는 '하동 푸드마켓'을 하동읍 화심리에 새로 개장했다. 하동녹차연구소 산하 명품하동녹차사업단이 365일 연중무휴 운영을 맡은 이 마켓은 '아름다운 자연, 정직한 땀방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34개 벤처 농업인과 식품 가공업체가 생산·가공한 우수 농·특산품 339개 품목을 전시·판매한다. 사업단 측은 "다양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군을 개발하고 온·오프 라인 시장 개척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규 기자 sunq17@